독서기록

아파트 투자는 사이클이다. (2) 입지 임장공부 말고 상승과 하락의 방향성을 봐야한다.

수지맞은 2022. 11. 30. 11:18

모든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말이 가혹하지만 수습해야할 때가 온다.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말처럼 생살을 후벼파는 말이 또 있을까요. 이 말은 초보 투자자는 물론이거니와 시장의 예언자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자만하고 자신했던 만큼 자신이 벌였던 말을 거둬들이고 자신이 벌린 일을 수습해야만 할 때가 옵니다. 죽음과 세금은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언제 샀는냐가 중요하다 그런데, 언제 파느냐는 더 중요하다. 

아파트 매매에서의 성공은 매수가 아니라 매도에서 성공을 가늠할 수 있다는 얘기죠. 아파트는 살 때가 아니라 팔고 난 이후부터 성공의 시작입니다. 

무엇을 사느냐, 어느 입지의 아파트를 사느냐보다 더 중요한 건 '언제 사느냐'입니다. 그리고 언제 사느냐 보다 더 중요한 건 '언제 파느냐' 이죠.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상품'을 사는 게 아니라 '때'를 사는 것으로 인지하셔야 합니다. 똑같이 삼성전자, 테슬라 주식을 사도 '언제'사서 '언제'팔았냐에 따라 최종 수익률이 달라집니다. 

 

입지와 임장공부가 따로 있는게 아니다.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집이야말로 좋은 입지다.

부동산 입지와 임장에 대한 환상은 버리셔도 좋습니다. 월가의 영웅이 쇼핑과 삶에서도 투자 아이디어를 얻었듯, 동네를 거닐었을 때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집'이야말로 좋은 입지입니다. 나는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가를 스스로에게 물으면 됩니다. 

 

벌겠다는 생각보다 잃지 않겠다는 마인드가 중요하다.

투자는 '돈을 벌겠다' 보다는 '돈을 잃지 않겠다' 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돈을 벌 때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합니다. 진정한 부자는 '어떻게 하면 한푼이라도 더 벌까?' 보다 '이만큼 벌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잃지 않고 지킬 수 있을까'로 투자와 리스크 관리 양쪽 모두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부동산 폭등장에서 매수자 보다 더 돈을 잘 번 사람은 부추긴 사람들과 은행이다.

부동산 폭등의 시기에 꾸준히 돈을 벌었던 건 결국 누구일까요? 부동산이 오르는 것과 비례해 대출을 늘린 은행입니다. 부동산은 안전자산이니 실거주 한 채는 무조건 있어야 한다며 쉬지 않고 매수를 권유한 사람들입니다. 하락을 앞둔 조정장에서 서울 집값이 너무 비싸 살 수 없으니 경기권 빌라나 오피스텔에 투자하라는 건 이제 곧 가장 먼저 빠지기 시작할 곳에 들어가라는 소리입니다. 부동산 폭등장에서 인천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늦게 올랐으면서 가장 먼저 빠진 곳이 인천이었다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하락의 시그널이 눈에 선명한데 인천에 투자해라, 인천의 빌라에 투자하라는 투자 정보가 내 귀에 들어왔다면 진의를 살펴야 합니다. 

대중심리는 오를 때 사고 내릴 때 팝니다. 내가 사면 내리고 내가 팔면 오르는 건 대중 심리에 따라 대중의 선택을 그대로 따라 했기 때문입니다. 

 

호가와 실거래의 추세를 통해 집값의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다

집을 비싸다, 싸다 말하는 건 오늘 당장 얼마였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점점 비싸지고 있느냐, 싸지고 있느냐의 추세를 봐야 합니다. 

실거래가와 더불어 호가의 변화를 주의깊게 체크해야합니다. 호가는 매도자의 심리이며, 실거래는 매도자와 매수자의 타협의 결과입니다. 매도자의 심리가 담긴 호가와 타협의 결과인 실거래사이의 갭이 어떤 방향성을 보이느냐에 따라 시장의 향후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입주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어야 상승장을 가늠할 수 있다

입주 미분양의 발생은 하락의 가장 강력한 시그널이자 게임 체인저이고, 상승의 추세를 읽을 때도 입주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는 추세를 보며 가늠해야 합니다. 새집인 동시에 빈집이었던 물량이 소진되고 전세가가 슬슬 올라가며 매매가와 갭이 좁혀지는 게 상승이라는 봄날의 햇살이 다가오는 신호입니다. 이처럼 미분양은 태풍의 전조인 동시에 입주 미분양 해소에 이는 전세가 상승은 하락 안정기를 지나 상승장이 다가온다는 따뜻한 봄의 전령인 셈입니다.

 

미분양, 세금 완화, 저금리의 3종세트가 온다면 매수할 기회이다.

폭등장의 거품이 꺼지고 하락의 계절을 버티면 반드시 투자자를 위한 선물 세트가 찾아옵니다. 그 선물은 바로 미분양, 세금 완화, 저금리 입니다. 아파트를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게 매매의 대원칙입니다. 집값이 영원히 하락할지 모른다는 하락장의 공포속에서도 반가운 3가지 선물이 여러분을 찾아가면 과감히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투자는 상품이 아니라 때를 사는 것임을, 무엇을 사느냐가 아닌 언제 사서 언제 파느냐가 중요함을, 아파트 사이클은 곧 성공 투자의 사이클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두르지 말되, 쉬지도 말라. 

without haste, but without rest. 

 


실거주 한채가 너무 중요하다며 상승장의 꼭대기에 왔는데도 실거주를 부추겼던 유투버들이 많은데, 결국 투자를 했건 안했건 본인의 책임이겠지만 적어도 이책을 읽고 난 후에는 어느 누구의 조언이나 부추김에 의해서가 아닌 내 스스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듭니다.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 것이 물론 투자의 정석이지만 결국 달리는 말에 올라탄 것은 여기저기 다 집사는데 나만 안사는 것 같은 두려움, 나만 이 상승장에 소외 될 것 같은 두려움, 나만 벼락 거지가 될 지 모른다는 생각이었을 거에요. 상승의 꼭대기인 줄 모르고 더 오를 것 같다고 매도를 망설인 사람들도 결국엔 매도자의 욕심때문에 수익 실현을 하지 못한 거구요.

결국 모든게 사람의 심리에 달려 있다는 생각을 하니, 투자는 외롭지만 결국엔 시장을 읽고 심리를 읽고 스스로 올바로 판단하는 것 외에는 어디에도 의지할 수 없는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이렇게 바뀌고 나니 이책도 눈에 들어오는 거라 생각이 들기도 해요 .줄곧 투자 사이클을 근거로 상승과 하락을 주장해 오셨다고 하는데 관심을 기울이지 않다가 이제 이런 내용들이 너무 와닿네요.

쉽게 이해가도록 비유적으로 너무 찰지게 설명해 놓으신 부분이 많아서 앞으로 주식과 부동산 모든 투자에 있어서 교과서로 삼을 만한 책인것 같습니다. 강추!!